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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회 소식

소비자 임금님
  • 김원중
  • 2020-12-07
  • 144

소비자 임금님

이 세상의 왕이 누구일까요?”라고 아이들에게 물으니 하느님이오!”라고 답한다

과연 하느님은 왕이신가?

현대 사회에서는 돈을 가지고 있고 그 돈으로 물건을 사고 있는 소비자가 왕 노릇을 하고 있다. 과연 자 본주의 사회에서의 자본을 지닌 소비자는 왕과 같은 위세를 떨치고 있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충실하게 응답하다 보니 본래 왕이신 하느님께서 지으신 질서를 거스르고 있다.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는 것이 본래 왕께서 지어 놓으신 순서이고 그 절기에 걸맞 는 먹거리를 먹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 시대의 왕이신 소비자들께서는 사시사철 푸른 채소와 열대과일을 맛보시기를 원하고 계시며 실제로 그 원은 손쉽게 채워지고 있다.

한겨울에 푸른 채소를 소비자 왕들께 맛보여 드리기 위해서는 이중삼중의 비닐하우스 안에 기름을 태워 난로를 피워야 한다. 이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일이며 그 와중에 온실가스가 뿜뿜 뿜어져 나오고 있다. 열대과일 역시 머언 남쪽 나라로부터 배에 실려 오느라 기름을 태워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 데 기여를 하고 있다. 채소와 열대 과일뿐이겠는가? 소비자 임금님들의 식탁에 빠지지 않는 소, , 돼지를 먹이는 사료 대부분이 배를 타고 대륙을 건너온 곡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농나눔터에 나누어 주는 가톨릭 농민들의 먹거리는 제철을 어기지 않는다. 하느님께서 지어 놓으신 창조 질서안에서, 허락하시는 만큼만 나누어 먹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농은 소비자들의 철없는 욕구에 끌려다니지 않는다. 농민들이 중심이요 주인인 우리농의 농부들은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신 그분의 아름다운 질서를 존중하면서 농사를 짓는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그분께서 허락하시는 만큼만 생산하여 우리에게 나누어 준다. 그리하여 지구에게 도 결국 사람에게도 이로운 농사를 짓고 있다.

그러니, 우리 사회와 교회가 유기 농사를 짓는 농민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우리 삶의 중심에 두는 것이다.

강승수 요셉 신부 대전가톨릭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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